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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휴먼노이드 로봇 옵티머스(Tesla Optimus)가 인간처럼 걷고, 물건을 집고,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는 데에는 방대한 AI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이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학습시키는 핵심 시스템이 바로 테슬라 Dojo 슈퍼컴퓨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옵티머스 개발 과정에서 Dojo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Dojo 수퍼컴퓨터를 형상화한 이미지
Dojo 수퍼컴퓨터 모습

 

1. Dojo 슈퍼컴퓨터란 무엇인가?

Dojo는 테슬라가 독자 설계한 AI 전용 슈퍼컴퓨팅 플랫폼입니다. 기존 GPU 기반 클러스터 대비 훨씬 높은 연산 밀도와 효율성을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딥러닝 학습용 거대 데이터셋 처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자체 개발 D1 칩셋 사용 (7nm 공정, AI 전용)
  • 초당 최대 수백 ExaFLOPS 연산 능력
  • 초고속 데이터 대역폭 → 신경망 학습 최적화
  • 저전력 대비 고성능 구조 (에너지 효율성 우수)

2. 옵티머스 개발에 Dojo가 필요한 이유

휴먼노이드 로봇은 자율주행 차량보다 훨씬 복잡한 동작 시나리오를 학습해야 합니다. 옵티머스는 단순 경로 계획을 넘어, 보행, 균형 유지, 손 동작, 협업 등 수많은 다관절 행동을 반복 학습해야 합니다.

  • 보행 균형 제어 → 수천만 회 시뮬레이션 필요
  • 강화학습 기반 물체 집기 → 다양한 실패 사례 반복
  • 동적 환경 대응 → 복합 시뮬레이션 병렬 실행 필요

이처럼 막대한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강화학습 훈련을 처리하기 위해, Dojo는 옵티머스의 핵심 학습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3. Dojo의 훈련 방식과 옵티머스 적용

① 시뮬레이션 병렬화

  • 수만 개의 가상 옵티머스 에이전트를 병렬 실행
  • 다양한 환경 변수 조합으로 일반화 능력 향상

② 강화학습 정책 최적화

  • 보상 시스템 설계 → 효율적 행동 선택
  • 정책 그라디언트 기반 행동정책 업데이트

③ 행동 예측 딥러닝 모델 훈련

  • 시각 인식 → 행동 결정 → 관절 제어까지 엔드투엔드 학습
  • 비전-행동 통합 딥러닝 아키텍처 구축

4. Sim-to-Real과 Dojo의 융합

테슬라는 Dojo를 활용해 Sim-to-Real 학습 시스템을 가속화합니다. 시뮬레이션에서 훈련한 정책을 실제 옵티머스 로봇에 이식하고, 현실에서 수집한 피드백을 Dojo에 다시 전송하여 지속적인 자기 개선(Self-Improving AI)이 이루어집니다.

5. 옵티머스의 OTA 업데이트와 Dojo의 연결

옵티머스 로봇은 FSD 차량처럼 OTA(Over-The-Air)로 지속적인 AI 모델 업데이트를 받습니다. Dojo에서 학습된 최신 정책이 클라우드를 통해 옵티머스 로봇에 전송되며, 실시간으로 행동 성능이 개선됩니다.

6. 테슬라의 전략적 의의

일반 로봇 기업들이 외부 GPU 클라우드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자체 슈퍼컴퓨터를 보유함으로써 다음의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 AI 훈련 비용 절감 → 빠른 반복 학습
  • 모델 보안성 강화 → 독자 알고리즘 유지
  • 대규모 에이전트 병렬훈련 → 일반화 능력 향상
  • 자율주행과 로봇 양쪽 데이터 통합 → 데이터 시너지 효과

맺음말

옵티머스가 스스로 학습하며 지능화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Dojo 슈퍼컴퓨터라는 AI 훈련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컴퓨팅 파워를 넘어, AI 중심 제조기업으로서 테슬라의 전략적 차별화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Dojo와 옵티머스의 결합은 향후 자율로봇 시장 전체의 표준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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